영혼문제 개요

연옥 교리는 성경에 근거한 가르침이 결코 아닙니다

연옥 교리

연옥(煉獄, Purgatory)은 달굴 연, 감옥 옥 자를 써서 ‘천국에 가기 전까지 정화의 과정을 겪으며 연단을 받는 공간’을 말한다. 즉, 죽은 사람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남은 죄를 씻기 위하여 불로써 단련받는 곳이라는 의미다. 가톨릭의 내세관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며 개신교에서는 연옥을 믿지 않는다.

가톨릭에서는 이 공간을 구체적으로, 지옥에 가기에는 죄가 크지 않지만 천국에 가기에는 아직 영혼의 정화가 덜된 자들이 연단을 받아 정화된 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떤지는 이제부터 살펴봐야겠지만, 일단 성경의 가르침은 어떨까? 천국과 지옥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셨을까?

연옥 교리의 근거

연옥 교리의 근거는 정경에서는 찾을 수 없고 외경에서 등장한다.

그가 경건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그것이야말로 갸륵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가 죽은 자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마카베오하 12:45)

우리는 성경의 말씀 중 하나라도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람의 생각이 그럴 듯해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답을 얻어야 한다. 영혼 세계에 대한 문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알려주러 오신 하나님. 즉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의 사후 세계관에 대한 올바른 답을 찾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성경을 통해 올바른 답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천사가 영혼을 연옥에서부터 구원하다, 루도비코 카라치, Ludovico Carracci
천사가 영혼을 연옥에서부터 구원하다 – 루도비코 카라치(Ludovico Carracci) 作
사실 연옥 같은 건 없다.

연옥 교리 반증

사후에는 심판이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며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하였다. 심판(Judgement)이란,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잘잘못을 가려 판결을 내린다는 뜻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느냐, 그렇지 못하여 지옥에 가느냐가 결정되는 일을 가리킨다. 심판에 관한 성경 말씀은 요한계시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요한계시록 20:12~14)

사도 요한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 이후 당해야 할 일을 계시로 보았다. 육신의 죽음인 첫째 사망 이후,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불못 즉 지옥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이 있다고 분명하게 기록하였다.

만약 연옥 교리를 믿는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사도 요한은 지옥에 던져지기 전 죄를 씻어 정화하는 장소가 있음을 언급했어야 한다. 사도 요한뿐 아니라 그 어떤 선지자라도 연옥의 근거를 언급했어야 한다. 아니 백 보 양보해서, 구원의 근원이신 예수님의 교훈 중에라도 연옥의 존재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천국과 지옥 사이에는 큰 구렁이 있어 서로 건너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주제에 맞춰서 설명하자면, 천국과 지옥의 중간 과정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없다는 것이다(누가복음 16:19~26 참조).

사실 ‘연옥’ 교리 속에는 ‘구원받지 못하고 죽어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하려는 사단의 계략이 숨어 있다. 하지만 천국에 가지 못한다면 갈 곳은 오직 지옥뿐이다. 두려워하는 자들, 우상 숭배하는 자들, 믿지 아니하는 자들, 살인자들,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라 기록하고 있다(요한계시록 21:8). 죽음 이후 모든 영혼들은 심판을 받고 천국 또는 지옥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덫, 연옥
사단의 덫에 빠지고 싶은가?

이렇듯 성경 어디를 봐도 ‘연옥’이란 곳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말씀을 볼 때,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구원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국에 이르기 위해 이 땅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연옥’이라는 또 한 번의 찬스는 결단코 없기 때문이다.

2. 정경에서 근거를 찾으라

그런데 혹자들은 “성경에 근거가 없다고 했는데, 서두의 ‘마카베오하’ 대목을 인용한 건 뭐냐?” 하고 질문할 것이다. 가톨릭 신도들에게 매우 미안한 말이지만 외경은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인정할 수 없다.

가톨릭이 70인역을 바탕으로 현재의 성경 목록을 확정한 것은 트리엔트 공의회 때인데, 기왕 성경 목록을 확정할 것이라면 70인역에 들어 있는 책들을 다 인정하지 왜 70인역 중 세 권(에스드라 3, 4권과 므낫세의 기도)은 ‘가톨릭의 정경’에서 제외했을까? 외경에는 성경 전체의 메시지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음을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정경의 범위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가톨릭 인구를 포함한 24억 기독교 모든 교파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만큼은 인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3. 옥에 갇힌 영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교파에서 정경으로 인정하는 ‘베드로전·후서’에서 연옥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근거로 삼는 구절은 이것들이다.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베드로전서 3:18~19)

이들이 갇혀 있는 옥(獄)은 지옥이지 연옥이 아니다. 베드로후서 2장 4절과 연결해서 보면, 이들이 갇혀 있는 공간이 분명히 지옥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구원을 누구보다도 바라시는 하나님께서는, 한 명이라도 억울한 심판을 받지 않게 하시기 위해 지옥에 갇혀 있는 죽은 자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신다. 형벌이 집행되기 전의 지옥에는, 양심껏 선하게 살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도 감금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옥
한 영혼도 억울하게 형벌을 받지 않도록, 예수님은 지옥에 갇힌 이들에게도 찾아가신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당해야 할 지옥의 심판은 눈물로 회개하여도 돌이킬 수 없으며, 그 고통이란 손발을 스스로 찍고 눈을 뽑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다(마가복음 9:43~49). 만약 연옥 같은 공간이 정말 있다면, 예수님께서 죽은 자들에게 애써 구원의 소식을 전하실 필요가 있을까? 누구든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공로를 덧입지 않고서는 완전한 구원에 들어가지 못한다. 연옥이라는 해괴한 교리는, 한 영혼이라도 천국에 더 데려가시려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시키려 하는 사단의 권모술수(權謀術數)다. 그저 형태가 어찌 됐든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연옥’에서 잠시 연단 받은 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크게 후회할 것이다.

결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연옥 같은 건 없다. 성경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이단을 주의하라 하였다(베드로후서 2:1). 이단이란 지은 말, 즉 성경에 없는 말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만들어서 가르치는 이들을 가리킨다(베드로후서 2:3). 가톨릭의 ‘연옥’ 교리야말로 성경에 없는 이단 교리가 아니고 무엇이랴?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설령 안식일 유월절 등이 정말 하나님의 계명이었다 해도 그런 것과 관계없이, 착하게 살기만 하면 연옥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것’이라 말하는 거짓말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