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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영혼, 성경에서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인가?

천사와 영혼, 언뜻 보면 다른 개념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성경은 하늘나라에 있는 영혼들을 여러 명칭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늘에 있는 천사(마태복음 22:30), 허다한 천군(누가복음 2:13), 또는 하나님의 아들들(욥기 38:7, 창세기 6:1~3) 등의 표현들은 모두 ‘영혼’을 가리킨다. 결국 천사와 영혼은 다 같이 하나님의 산 기운으로 지음을 받은 동등한 존재들이다.

천사와 영혼, 그 특징에 대하여

천사와 영혼, 과연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천사와 영혼 모두 속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존재다. 하늘나라 즉 천사세계에서 천사와 영혼 들은 속도의 제한 없이 단 한 시간 동안에도 우주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 다니엘서 9장에는 다니엘이 기도를 드릴 때 가브리엘 천사가 그 즉시 나타나 하나님의 명령을 하달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다니엘 9:20~23). 다니엘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지구에 있는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셨는데, 그는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천사세계에서는 그 어떤 것이라도 천사와 영혼 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한다. 이는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그들은 물론 그들과 함께 있던 천사도 평상시보다 칠 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 아무런 해를 받지 않았다(다니엘 3:24~27).

천사와 영혼, 천사, 영혼
천사와 영혼은 아무리 뜨거운 불 속에서도 전혀 해를 입지 않는다.

또 사도 베드로가 감옥에 감금되었을 때, 군병들의 심한 감시 속에서도 천사는 자유롭게 감옥을 출입하여 베드로를 결박한 쇠사슬을 풀고 옥문을 열 수 있었다. 즉 천사세계에서는 하나님 외의 어떠한 존재도 불 등으로 천사와 영혼에게 해를 입힐 수 없고, 차꼬나 사슬로 결박할 수도 없으며 감옥에 가두거나 죽일 수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범죄했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천사와 영혼들을 지옥에 감금하실 수도 있다. 또한 천사와 영혼은 구원받은 백성에게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천사와 영혼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이 이 세상에 보내시는 사자로서, 개인을 멸하기도 하고 보호하기도 한다. 성경은 각 사람마다 그를 보호하는 천사들이 항상 따라다닌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사도행전 12:1~15), 보호하는 천사들은 구원받을 후사들을 따라다니며 그가 좋은 일을 할 때나 나쁜 일을 할 때나 하나님께 보고한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보좌를 왕래하며 우리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전달하는 역할도 하며, 우리들에게 구원의 기별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하나님은 천사와 영혼들의 아버지

성경은 천사와 영혼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증거하였다. 즉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영혼들의 아버지인 것이다. 창세기 2장 7절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는 장면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어 산 사람을 만드셨다. 하나님의 생기는 곧 산 영혼이자 하나님의 원동력에서 나오는 분자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생기로 만들어진 모든 천사와 영혼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천사와 영혼, 창세기 2장 7절

성경 욥기에 등장하는 욥은 지구 창조 전에 지음을 받아 하늘에서 살고 있던 천사였다. 하나님이 욥에게 천사세계에 대해 설명하실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하시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기 전, 즉 우리의 영혼이 육체를 쓰고 이 땅에 오기 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렇듯 육체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기 전 하늘세계에서 존재했던 천사와 영혼들은 모두 하나님의 산 기운으로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들이며, 하나님은 모든 천사와 영혼들을 친히 당신의 산 기운으로 지으신 우리의 아버지인 것이다.

천사세계의 생활

천사세계에서 천사와 영혼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근본 하늘의 천사였으나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천사세계에서의 생활을 기억할 수 없다. 천사세계에서의 생활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성경의 기록은 잠언서와 욥기서다. 성경 속의 두 인물 솔로몬과 욥에 대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천사세계에서 천사와 영혼들, 즉 이 땅에 오기 전 우리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곁에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다고 하였다. 영문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I was filled with delight day after day’로 번역하고 있는데(NIV, 잠언 8:30), 이는 100%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뜻이다. 아주 조그마한 근심과 걱정조차 없는 장소. 그곳이 바로 천사와 영혼들이 살고 있던 공간이었다.

천사와 영혼, 천사세계
너무나 행복했고, 아주 조그마한 근심과 걱정마저도 없었던 곳. 천사세계

또한 욥은 하나님이 땅에 기초를 놓을 때에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이렇듯 천사세계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행복 그 자체였다. 그 행복을 원 없이 누리던 그들이 바로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류인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삶은 천사세계와는 너무나 다르다. 끝없이 반복되는 고통과 고뇌, 슬픔의 순환 속에서 10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생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인류의 삶이다. 우리는 왜 완전한 행복만이 가득하던 천사세계를 떠나 이 땅에서 이토록 고통과 슬픔만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